전국해안도로 도보여행

전국해안도로 도보여행-15(옥섬워터파크-보성비룡공룡알서식지-수문동)

킹라스트(kingrast) 2010. 9. 5. 20:52

9월 2일(목요일, 옥섬-보성-수문동)

07:00 기상, 어제의 곤파스 태풍이 이지방을 지나가고 아침바다는 고요하다. 출발을 서두룬다.

09:00 율포를 향해 출발...

11:10 율포해수욕장 도착, 쉬었다가 점심을 먹고 갈려고 했으나 적당한 식당이 없다.

12:50 금광마을 정자 도착, 할머님 한분이 정자를 지키고 계신다. 수어갈것을 청하니 흔쾌히 승락하신다. 정자에 오르니 정자내에 티비도 있고 선풍기도 있고 햇빗가리게 등이 잘 구비되어 있다. 기둥 한쪽에 "상아반점"이라는 중국집 메뉴표가 있다. 전화를 하니 짜장 1인분이라서 배달이 어렵지만 곱배기를 시키면 즉각 배달한다고 한다. 배고픈 김에 곱배기로 하기로 하고 주문을 하니 진짜로 5분도 안되어 배달차가 오는 것이 아닌가... 이건 완전 미스테리다. 율포 해수욕장에서 여기까지는 승용차로 아무리 빨리와도 10분이상 되는 거리다. 어떻게 된 것일까?? 배달부는 나에게 짜장 을 주고는 이내 사라졌다. 상세히 물어볼 시간도 없이.... 그렇다면 내가 간짜장을 주문했을때 짜장 곱배기는 가능하다는 주인아저씨의 말에 답이 있을 것 같다. 아마도 짜장곱배기를 시킨 주문자가 배달중에 취소하고, 그시간에 우연히도 내가 간짜장을 주문하니 짜장곱배기가 가능하다고 했을 것 같다. 어찌하거나 짜장 곱배기로 배는 실컷 불리었다.

17:30 비룡 공용알 화석지 도착, 공용알 화석을 수집하여 전시한 화석을 보면 이해가 가나 실재 지형에서는 어떤것이 공용알 화석인지, 둥지인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다. 실제 지형에 상세히 설명이 되었으면....

19:50 득량만 방조제 입구 도착

21:00 벌교 대마웰빙(찜질방) 도착, 벌교는 꼬막이 유명하다. 저녁식사로 꼬막 비빔밥을....  

 율포해수욕장

 

 

 해수욕장내 산책로

 

 

 

 

 

내 눈에는 안보이는 공용알 

 

 하얀 돌들이 공용알인가????

 

 전시된 공용알

 

 

9월 3일(금요일, 득량만-풍류리)

07:00 기상, 10:40 득량만 방조제 입구 도착, 여기서 5분정도 걸으니 "첫사랑의 길"이라는 득량만 갈대밭길이 나온다. 여기도 한번 걸어보고....

11:50 득량만 방조제 끝(정산마을) 도착, 정산마을 바닷가 정자에 한 여인이 쪽파를 다듬고 있다. 그런대 얼굴이 전체가 점은 아닌데 콩알만한 혹들이 아주 많이 달려 있다. 얼굴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 다 있는것 같다. 실례가 될 것 같아 무어냐고 물어볼 수도 없었다. 

13:20 수문동 나루터 도착, 나루터에 와보니 10여채 되는 가옥이 있고 동네 할머니와 40세되는 처녀, 그리고 그 동네 총각이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무래도 연을 맺어줄 요량으로 한자리를 마련한 것 같다. 

14:10 탄포행 버스 탑승

15:30 고흥 도착, 점심식사

17:30 대전해수욕장 도착, 여기와보니 오전에 도착했던 수문동 나루터가 한눈에 보인다. 배를 타면 5분도 안걸릴 길인데....돌아돌아 버스를 타고 여기로 왔다.

21:00 풍류리 정자 도착, 대전 해수욕장에서 여기까지 오는동안 식당은 물론 민박 등 숙식할 만한 장소가 없었다. 오후 7시가 되니 날이 저물기 시작하고 8시가 되니 달빛되 없는 무서운 해변도로를 걸어야만 했다. 풍류리 마을에 도착하니 마을 주민들의 회의를 위한 방송이 들린다.  마을 회관 근처에 가니 마을 주민들이 신원을 밝히라고 한다. 혹시나 간첩아니냐고??? 내 신상을 밝혀주니 마을 회가 끝나면 회관에서 자고 가란다. 언제 끝날지도 몰라 조금더 내려오니 마을 정자에 아저씨 한분이 쉬고 계신다. 여기에 텐트치고 하룻밤 자고갈 것을 청하니 허락해 주신다. 텐트를 다치고 나니 밤 10시가 된다.   

 득량만 방조제

 득량만 갈대밭 길

 

 

 득량만 방조제 기념비

 

 

 

 

 

 대전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