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오랜만에 삼동회가 자전거 라이딩에 출전(?)했다.
한 5년전 쯤으로 기억되는데 동해안 라이딩 후 팔에 금이가는 사건으로 잠시 쉬는 짬에 석암선생의 꼬드김(?)에 가수원에서 계룡까지 왕복 라이딩에 시간을 투자했었다.
계룡팀(왕대, 바람)은 나의 자동차에 자전거를 싣고 가수원에서 대전팀과 합류하고 가수원교에서 시작된 우리들의 첫 자전거 라이딩...
필자는 차를 몰고 뒤를 따르고<자전거길> 바람은 왕대 자전거를 빌려타고 이동중기아조작 과정에서 잘못, 자전거가 망가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하여 계룡팀은 왕대의 차량 신세를 져야만 했다.
그로부터 5년의 세월이 흐른 후 또 다시 석암선생께서 자전거 라이딩을 제의해 왔다.
계룡팀은 자전거를 차량에 싣고 가수원에 도착 대전팀과 합류토록 하였으나 계룡팀이 계룡에서 자전거를 몰고 가겠다는 데 어쩔껴?
□ 이동로 <자전거>
- 07:00 우리집 출발
- 10:31 대청댐 인증센터 도착
- 이동거리 : 56km
- 소요시간 : 3시간 31분 <중간 휴식시간 포함>
- 머문시간 : 37분
▽ 갑자기 불참선언을 했던 바람산방께서 같이 가자는 연락이 왔다.
계룡에서 가수원까지는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데 (왕대 기준) 바람의 실력을 일 수 없는 왕대는 그의 실력을 무시하고 10분에서 20분 정도 더 걸릴거라는 착각을 하고 7시 20분에 우림아파트 후문에서 만나기로 했다.
치매 1기 현상인가 지가 말해놓고 10분인지 20분인지 헷갈렸던 왕대
7시 12분 우림아파트 후문에서 존나(?)를 한다.
퉁명스럽게 울려퍼지는 바람의 일갈(???)
7시 20분이라고 했잖아유...
시방 곧 나갈께유.
07:16 우림아파트 후분 출발
▽ 아 그런데 바람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앞장서 가는데 아무리 빨리 달려도 바짝(?) 따라오는 게 아닌가?
시속 30km, 32km, 죽을 힘을 다하여 달리는데도 따라오는 바람산방
07:51 기성동 점뱅이 정자 도착
우리집을 출발한지 37분
보통때 42분에서 44분 걸리던 거리를 무려 5분이나 단축하는 불상사(???)가 연출된다.
기성동 점뱅이 정자에 도착 석임선생께 존나(?)를 했다.
바람이 시로또(?)인줄 알았는데 호랭이여, 얼마니 빠른지 계획된 시간보다 20분 정도 일찍 도착할 것 같으니 시간조정 해주쇼이.
석암 왈 아침에 시간 조절은 서로 비상사태까지 갈 수 있는바 어쩔거시여...
알았다는 답변이다.
□ 여기까지 이동로<계룡 ~ 기성동 점뱅이 마을>
참 좋은 세상이다.
쬐끄만 핸드폰 속에서 우리가 달려온 길을 소상히 기록하고 있다.
이동거리 12km, 소요시간 41분<중간 우림에서 쉰 시간 포함>
최고 속도 32km, 평균속도 18km
▽ 07:56 출발
▽ 08:40 가수원교 도착
기성동 점뱅이 마을에서 가수원교 체육공원까지
- 이동거리 : 12km, 소요시간 : 44분, 최고속도 : 31km, 평균속도 17km
우리집에서 기성동 점뱅이 마을 정자까지 12km, 점뱅이 마을에서 가수원교까지 12km
▽ 08:40 가수원교 도착
가수원교가 아니고 가수원교 못미친 체육공원이다.
바람께서 인증샷을 날리다.
나가 오늘 100km에 도전한다.
힘이 들면 중간에서 돌아오겠다는 등 지금까지 기껏해봐야 하루 30km이상은 달려본 적이 없다는 등 사전 엄살(?)을 펴던 초기의 상황에서 반전된 분위기이다.
▽ 08:44 관저동 팀과 만나 출발하다.
나폴레옹이 완전무장으로 등장했다.
잘 나가는 최신식 사이클 자전거인데 어째 안장이 구닥다리(?)이다.
▽ 09:04 들녁샘과 합류하다.
▽ 기념사진 하나.
들녁샘이 몰고 온 자전거는 무쇠로 만든 튼튼하기 짝이 없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정말 구닥다리 자전거이다.
10년은 족히 넘었을 성 싶은데 아마도 한 20년은 몰고 다녔을 성 싶다.
기아가 있긴 한데 변속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 기념사진 두나
석암선생께서 이동 순서를 정해준다.
젤 앞에는 실력이야 20년 경력의 들녘샘이겠지만 자전거가 자전거인 만치 앞장을 서고 다음 석암, 그 다음 바람, 나폴레옹에 이어 마지막은 왕대라고 못을 박는다.
만약 추월을 한다던지 하면 기냥 놔두지 않겠다는 엄포까지 남발(?)한다.
이 그런데 세상에 이런일이.
앞장선 구닥다리 자전거가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고 떠벌였던 왕대 젖먹던 힘까지 동원하는 불상사(?)가 연출되고 있었다.
메타기를 보니 시속 25km를 유지하고 있다.
▽ 09:50 ~10:01 중간쉼터
자전거족들을 위해서인지 쉼터에 웬 천사같이 생긴 어여쁜 아가씨가 공짜로 물 한병씩을 선물로 주고 있다.
왕대는 물통에 콩국이 남아있어 본체만체했는데 나폴레옹이 몰래 왕대의 가방에 꼬굴쳐 넣었다.
콩국물이 떨어지고 난 후 감지덕지 했다.
나중에 나폴에게는 마셔보라는 말 한마디 없이 혼자 홀짝홀짝 비워버리는 몰염치(?)를 연출했다.
▽ 10:26 인증센터 1km전방
여기서부터 인증센터까지는 지금까지 가장 험한(?) 급경사 지역이다.
다들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올라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젊은이 왕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페달을 밟고 올라가는 객기(?)를 부린다.
▽ 10:31 대청댐 인증센터 도착
▽ 석암
▽ 왕대
▽ 대청호
▽ 핸폰속에 나타는 여시웃음(?)
▽ 이동로
- 가수원교에서 대청댐 인증센터까지
▽ 기념사진 찍어야지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
사진은 나이를 먹을 줄도 늙지도 않는다.
세상에 이런 괴물(?)이 있으면 니와보라고 해
▽ 기념2
나폴레옹이 사진기를 나꿔채더니만 역광에 그늘속의 사진은 사진을 찍를 줄 모르는 시로또(?)들이나 하는 행태라고 심한 말을 내뱉는다.
사진 경력 40년이 넘는 베테랑보고 어디 감히????
헌데 그건 사실이다.
그런데 정말 사진쟁이들은 역광을 즐겨 찍는다.
작품사진으로는 역광이 첵오라나 워째따나.
▽ 자 다시 서 보시와요,.
좌로부터 바람산방, 왕대나무, 석암 노신사, 들녘샘
▽ 사진사 교체
나폴 여그봐!!!
나폴 그는 정말 나폴레옹 저리가라라는 인물이다.
키는 작지만 못하는게 없는 팔방미인이다.
영어는 한국 말보다도 잘하는데 번역요원으로 군무원으로 들어와 포병학교에서 원서를 번역 교관들로 하여금 교재로 사용케 하기도 했다.
임진각에서 간성의 통일전망대까지 걸어간 건각이다.
휴전선을 가로질러 간게 아니라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 해변을 누비고 갔다.
석달 동안에 집에는 딱 세번 왔었다고 한다.
왕대로 하여금 전국을 걸어가게 만든 계기를 부여한 장본인이다.
▽ 11:08 출발
▽ 11:40 휴식
▽ 일가족 3명이 자전거를 타고 왔다.
꼬마도 페달을 밟고 왔다.
▽ 아빠 자전거 뒤에 따라붙은 꼬마용 자전거.
요런 자전거는 난생 첨본다.
꼬마 자전거를 아빠 자전거 뒤에 붙이기만 하면 된단다.
▽ 그리고 또 꼬마 바퀴 자전거가 여시웃음을 흘린다.
꼬마라서 속도가 느릴것 같아 물었더니 어른 자전거 못지 않는 속도를 자랑한단다.
▽ 왕대의 일기장을 뒤적이다 요상한 사전거 사진이 있어 올려본다
2012. 3. 8. 미련 곰텡이 둘이서 광화문을 출발 청평댐까지 가던 도중에 만난 누워서 가는 자전거이다.
▽ 2020. 5. 27 양평에서 검암까지 라이딩 중 만났던 손으로 가는 자전거이다.
▽ 11:58 출발
앞바람이 불기시작한다.
▽ 12:23 앞바람이 불때 자건거 라이딩은 고역중 고역이다.
힘들이 빠진다.
셨다가자.
▽ 12:31 출발
▽ 12:58 ~ 13:08 또 휴식
바람 때문에 우리들의 행군 속도는 10km에서 와따가따.
바람님 바람종 못 불게 할 수 웂쓔?
▽ 카메라를 돌려대니 멋진 풍광이 펼쳐지고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고있는 아빠또인가.
하늘의 구름이 쳐다보고 있다.
느그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봐야 우리 따러오려면 새발의 피여...
오늘 날씨가 짱이다.
앞바람만 불지 않았으면
▽ 13:17 유성 도착
어디로 갈 것인가.
왕대가 왕갈비집으로 가자고 했다가 석암선생으로부터 죽사발이 된다.
나넌 갈비는 안묵는다 안카나.
우리 단골식당 전주식당.?
다른데로 바꿔보자.
▽ 13:24 보쌈집이 누네뛰다.
여기로 갑서
▽ 손님은 우리밖에 없다.
손님이 없는 집은 가지 말라고 했는데
토샤 교장선성님의 지론이니라.
▽ 중국맥주 8천냥 2병 주시와요
▽ 허~~~
그런데 세상에 이런일이.
맛이 사람 쥑여주고 있다.
턱히(석암선생이 절겨쓰는말) 짐치(왕대가 즐겼는말)가 짱이다.
술이 고파 왕대가 애걸복걸한다.
맥주 한병 더 시키면 안돼나.
하여 나온 카스 맥주
중국맥주 반값에 맛은 두배
진작 우리맥주 시켰더라면 그 값에 다섯병 먹을 수 있었는데 아~~~ 아쉽다.
▽ 14;30 출발
▽ 14:58 가수원교 도착
석암선생께서 계룡팀에 미안했던지 노무목까지 동행해주겠단다.
오늘 3시 이후 비소식이 있는데
하늘에 구름도 몰려오고 하니 기냥 가소.
요 사진 잘 찍어 보내달란다.
카페에 올릴테니 가져 가소.
▽ 벼가 익어가고있다.
▽ 15:31 노루목 캠핑장
코로나가 어쩌구 저쩌구 해도
한국 사람의 놀이문화는 어쩌지 못하는가 보다.
▽ 요사이는 어지간한 집에는 하나씩 보유하고 있다는 이동주택(?)
여유롭개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
옛날 사람들이 살아돌아온다면 다들 누깔(?)이 뒤집혀질끼라.
하루 세끼밥을 먹기위해 하루종일 논밭에서 씨름하던 불과 반세기 이전의 대한민국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는 캐치플레이를 걸고 힘을 모았던 박정희
그가 뿌려놓은 씨앗 덕분에 우리는 정말 기적과도 같은 나라가 되었는데...
그를 폄훼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땅에 살고 있다.
처음부터 우리가 잘사는 나라였다는 생각을 하는 철부지들이 있다.
세상에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 15:38 흑석 유원지까지 1.7km 남았다.
앞서가던 바람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다.
헤이 거기가 야녀...
내말을 알아들었는지 손을 흔든다.
지름길을 찾아나선 모양이다.
▽ 16:07 기성동 점뱅이 정자 도착
▽ 16:32 공사장
계룡에서 논산가는 도로를 만든다고 한다,
그 인또체인지를 작업중에 있다.
고속도로 국도가 뚫려 있는데 또 무슨 도로를 내는 것일까?
이곳을 지나는데 바람께서 바람같이 나타난다.
지름길 택해 와찌라.
헐~~~ 못말려
▽ 04:48 철다리를 지나
▽ 17:00 우리집 도착
■ 오랜만에 삼동회와 같이한 자전거 라이딩은 한 마디로 말하여 참 좋았습니다.
124군 부대의 후예라고 떠벌아고 있는 우리 3사 동문 계룡대에서 근무했던 친구들인데 언제나 변함없는 체력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다들 70이 넘은 나이들인데도 젊은이 못지 않는 불사신들인가?
날씨 좋았고 같이한 친구들 좋았고 모처럼 같이한 라이딩 좋았습니다.
이 모임이 변함없이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달은 작년에 계획했다가 통제하는 바람에 실시하지 못했던 성삼재에서 피아골로 내려오는 계획이 우리를 기다리고 잇습니다.
회원 5명 전부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10월 17일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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