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안도로 순회 도보여행

2010년 7월 29일(목)

  난 언젠가 시간이 나는대로 전국의 해안도로를 도보로 여행해 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1971년 군에 입대하여 2010년 12월 31일부 내 생애 전부를 바친 공직생활 40여년을 마감하면서 서기관 직급으로 퇴직을 앞두고 지난시간의 나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멀고 긴 고난의 여정을 계획하였다.

퇴직전 공로연수기간의 목적으로 6개월간의 사회 적응기간을 주고 있는데 7월 1일 부터 12월말까지 6개월간 나에게 주어지는 소중한 나만의 시간이다.

이기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나는 7월 1일 부터 전국해안도로 도보여행을 떠나려 했으나 큰 아들을 장가보내고 둘째를 직장 기숙사에 보낸 가족이 한사코 말린다.

계획된 여행이 단기간이 아니고 오랜기간동안 혼자만의 여행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만큼 가족의 걱정이 더욱 더 거세다.

  

이러한 가족을 설득하고 장기간 여행에 필요한 필수 품목들을 챙기느라 시간이 걸려 7월 1일부터 실시하려던 계획이 자꾸만 미루어지다 드뎌 오늘부로 실행에 옮기에 되었다.

 

ㅇ 09:00 둥지우리의 원앙이 새끼를 우리 밖으로 내보내는 어미새의 마음으로 커다란 등짐을 짊어지고 떠나는 나를 아내는 불만이 가득한 표정과 불안한 마음으로 떠나보내 보내지만 나는 그러한 아내를 뒤로하고 아파트 현관을 나와 먼 여정의 첫발을 내 딛게 되는 시내버스에 몸을 실었다.

ㅇ 10:00 대전 고속버스 터미널 도착(이전계획으로 임시 터미널 사용)

ㅇ 10:30 인천발 고속버스 탑승(14,400원) 승객 6명을 태우고 2시간 30분에 걸쳐 인천에 도착

ㅇ 13:00 인천 터미널 도착, 뉴코아 백화점에서 텐트, 침낭,벼게 등 가장 가벼운것으로 구입 21만원

            내가 주문한 텐트가 없어 서울로부터 퀵서비스로 2시간소요, 기다리는중 뉴코아백화점 7층

            식당가 두부마을에서 두부마을 정식 5,500원으로 중식 완료

ㅇ 15:50 텐트등을구입하고 강화도행 시내버스 70번 버스 탑승

ㅇ 18:00 강화도 터미널도착

             강화군청옆 리빙스파월드(찜질방)도착

ㅇ 19:00 찜질방 옆 한성분식에서 된장찌게로 석식,젊은 아가씨가 4,500원을 4,000원으로 계산해준다.

 

7월 30일(금) 

 

ㅇ 07:30 기상, 아침샤워, 출발준비

ㅇ 08:45 찜질방 아웃, 아침식사, 물통을 찜질방 매점아줌마에게 부탁하여 냉동고에 넣어두었는데

   아줌마가 아직 출근을안하여 기다리다 찾아가지고 나왔다.

ㅇ 09:45 아침식사후 강화터미널에도착

ㅇ 10:00 1번 버스를 타고 강화도 평화전망대로 향하다.

ㅇ 10:30 평화전망대 입구도착, 매표소 화장실에서 200원으로 화장지를 뽑아 볼일을 보고난 후 양치질등을 완료, 전망대레 오르다. 해병대관리로부터 강화도에서 인수받아 애기봉이란 이름을 평화전망대로 고치고 민간에게 개봉하면서 많은부분이 발전되었다.

 

ㅇ 11:30 외포리로 향하다.전망대 아래 지도상에는 없는도로가 무궁화 가로수로 잘 단정되었음. 우측부분은 철책, 임진강 건너 저쪽이 북한지역이다. 날씨가 흐려 잘 보이지 않는다.

 

ㅇ 14:45 전망대에서 출발 인화리(성)을 거쳐 청후포구 도착, 인화성에서 청후포구까지는 논길을 가로질러 철책을 따라 해병대 초소를 거쳐 1시간 정도 걸으면 청후포구에 도착한다. 회집이 몇군데 있다.

ㅇ 15:30 청후포구 도착 된장찌게로 중식

ㅇ 16:00 동막해변을 걷다.최근에개통된 도로로 해안 트래킹하기 좋은도로이다.자전거 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음.

ㅇ 17:30 동막해수욕장 도착. 오다가 트럭기사가 함께가자며 트럭에 타란다. 트럭타고 동막해수욕장 도착.

ㅇ 18:00 함허동천 향발.

ㅇ 19:00 함허동천 도착, 토마토 5,000원 구입, 함허동천에서 야영할려 했으나 입장료 1,500원, 야영료 7,000원, 8,500을달란다. 그렇다면 초지진에가서 찜질방을 사용하는 편이 훨씬 낳을것 같다.

ㅇ 20:00 초지진 강화해수랜드(찜질방) 도착, 해수목욕 실시, 기분이 좋다.

ㅇ 21:00 저녁식사(뚝배기불고기), 매실차 2,000원 구입, 물병에 넣어 식당 냉동고에 보관하고 아침식사후 찾기로 함.  

우리나라 가장 북서쪽에 있는 전망대 이다. 이전에 해병대에서 관리하던 애기봉을 강화도 관공서에서 이전받아 관리하고 있다.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기원문이 이곳 전망대에 진열되어 있다.

 나도 여기에 한 문장을 남기고....

 

 

 

 

 평화전망대로 부터 시작하는 서부 해변도로에는 무궁화가 가로수로 되어있다.

 군사분계선, 철조망 건너 보이는 지형이 북한 지대이다.

 해변도로에서 올려다본 평화전망대

 무궁화 가로수가 잘 정비되어 있다. 7월말인데 무궁화가 한창 아름답게 피었다.

강화도 복음전래 기념비  

천주교가 처음들어온 성지다.

 인화성의 어느 횟집

 

 창후 선착장

 외포리 해변도로

 동막해수욕장

 

7월 31일(토)

 

ㅇ 09:00 강화해수랜드 출발

ㅇ 09:30 택시타고 온수리 길상병원 도착, 어제 무리가 되었는지 왼쪽 새끼발가락이 벗겨지고 짓물러 아프다. 택시 5,000원, 병원비 5,000원, 약값 4,900원

ㅇ 10:00 시내버스로 다시 초지진대교앞 도착, 걸어서 초지진 대교를 건너다.

ㅇ 10:30 대명항 도착

ㅇ 11:30 김포 간이터미널 도착

ㅇ 12:10 중동역 발

ㅇ 12:40 부천 터미널소풍 도착, 안산표 구입(2,000원), 뉴코아 백화점 전문식당가 궁채에서 전주비빔밥으로 점심식사 

ㅇ 13:20 안산행

ㅇ 15:30 123번 시내버스를 타고 시화방조제 입구(오이도)로 출발

ㅇ 16:00 오이도 입구도착, 시화방조제 기념공원 관람, 텐트를 친 야영객들이 많다.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으며 어린이 들이 카트등을 타고 즐기고 있다.총길이 12.5킬로미터의 거리를 걷기시작, 방조제우측이 바다이고 좌측이 시화호이다.바다쪽으로 연이어 낙시꾼들이 줄지어 있다.그러나 고기잡는것을 보기가 힘들다. 보아도 피래미 같은 작은 물고기 뿐이이다.중간정도에서 오른쪽 새까발가락도 아프기시작한다. 중간지점에서 짐을 풀고 길상병원에서처럼 아픈 새끼발가락을 응급조치 하였다.

 

ㅇ 19:30 시화방조제 대부도 입구쪽에 도착, 대부도 쪽에는 찜질방이 없다고 한다. 해수욕장으로 가보니 많은 인원이 야영하기위해 텐트를 치고 있다. 어떤 아저씨가 나보고 같이야영하자고 한다. 그러나 나는 다시 양쪽 새끼발가락 치료를 위해 찜질방을 찾아야만 한다.

 

ㅇ 20:50 대부도에서 다시 오이도쪽으로 123번을 타고 걸어서 온길 시내버스를 타고 가야만 한다.

ㅇ 21:30 칠보석 사우나(찜질방) 도착, 우선 입실조치하고 다시 나와 우거지해장국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찜질방으로....

 

ㅇ 22:30 목욕 및 사우나 후 양 새까발가락 드래싱, 매실차구입하여 냉동보관 부탁후 오늘의 일정 을기록한다. 내일은 다시 대부도로 버스를 타고 가서 대부도 해안도로를 걸어야 한다.

어제밤 하루 쉬었던 찜질방 

 

 

 시화방조제 수자원공사 오이도공원

 시화방조제 입구

 

 

 

짓물린 세끼발가락 치료

 

8월 1일(일요일)

ㅇ 07:00 기상, 찜질, 목욕, 양측 새끼발가락 염증치료 및 드래싱 후 퇴실

ㅇ 09:30 우거지 해장국으로 아침식사(5,000원) 아침부터 식수인원이 대단히 많다. 한동안을 기다려 식사를 했다. 우거지 양이 많아 우리에게는 적당한 식사인것 같다.

ㅇ 10:45 다시 123번 버스를 타고 어제갔던 대부도로 다시 가야만 한다.

ㅇ 11:50 1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차를 탔지만 대만원이다. 피서철이기 땜에 대부도로 피서가는 인원인것 같다. 자리도 잡지 못하고 서서 1시간여를 간다음 어제 그자리에 도착하였다.

ㅇ 12:20 대부도 해변에 내려 트래킹을 시작하다.백사장을 따라 한없이 걷는다. 물이 완전히빠져 갯벌은 황야의 대평원과 같다. 수평선이 끝이없이 보이지도 않는다. 대단히 넓은 겟벌....

ㅇ 14:30 트래킹후 대부도 해안의 해수욕장을 지나니 낙시터가 무수히 많고 낙시인구도 대단히 많다. 대부도 끝의 탄도에 도착, 파출소로부터 관광안내를 받고 탄도방조제를 건너 전곡항에 도착.

ㅇ 15:30 전곡항 회센터에서 회덮밥(10,000원)으로 중식

ㅇ 16:30 전곡항에서 수원행 버스를 타고 사강에서 하차하여 330번으로 갈아타고 제부도 향하다.

ㅇ 18:00 제부도 입구에 있는 해수탕에서 참숫가마 찜질후 이곳에서 하루를 마감후 제부도로 가기로 하였다.

 

 

 대부도 갯벌

물 빠지면 대 평원이다. 

 낙시터

 

 

 

 

제부도 입구의 찜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