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요
- 누가 : 삼동회원 9명중 6명
(왕대나무, 석암, 맘년동자, 바람, 나폴레옹, 들녘샘)
- 언제 : 2015. 7. 18 ~ 19
- 어디로 : 변산반도 고사포 야영장으로
□ 이동로 (계룡 금암동 ~ 대전 서구 관저동 대자연 아파트 101동 앞)
▽ 오늘은 삼동회 2015년 하계휴양일이다.
매년 여름이면 빠짐없이 모이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모임이다.
지금까지 휴양지 부근에 숙소를 예약하여 모이곤 했으나 올해는 특별히 왕대가 구입한 10인용 텐트를 이용하자고 떼를 쓰는 바람에 숙소 예약없이 야영장에서 보내기로 하였다.
08:27 집을 출발하여 바람님을 때려(?) 싣고 관저동 대자연 아파트로 출발하다.
□ 이동로 (서구 관저동 대자연 아파트 101동 앞 ~ 새만금 신시도)
▽ 08:47 관저동 도착
원광법사님께서 철원의 맛있는 쌀을 우리들에게 넘기고 출발하고 우리들은 찻속에 꾸역꾸역 삐집고 둘어온다.
원래 7인승 차이나 1박 2일 버틸려면 준비물 또한 만만찮아 뒷칸을 짐칸으로 개조하고 가운데 좌석에 4명이 불편을 감수하고 좌정한다.
08:51 관저동 출발
▽ 08:57 서대전 요금소 통과
▽ 09:31 내비 아가씨가 다른 곳으로 유도하기도 했으나 이곳 토박이 님들이 두분이나 타고 있어 내비보다 더 정확한 길을 알고 있으니 그리고 가자고 하여 내비 아기씨의 말을 무시하고 전주요금소를 빠져나와
▽ 10:20 신시도 도착 <관저동에서 135km, 1시간 19분)
길이 33km, 세계 최대의 방조제 공사 새만금...
노태우 대통령이 공약사업으로 내걸고 시작한 이 공사는 무려 19년이라는 세월동안 환경단체의 반대로 두번이나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10년 4월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대 화려한 준공식이 거행되었다.
▽ 방조제 단면 모형
길이 33km, 높이 36m, 밑넓이 평균 290m, 최대 535m
한국인의 위대함이여....
▽ 배수갑문
배수갑문은 한개의 경우 폭이 30m, 높이 15m로 무게가 무려 500톤이나 되며 이런 갑문이 20개가 있다. <신시도에 10개 가력도에 10개>
▽ 새만금 공사는 새만금 촉진을 위한 특별법까지 제정하여 시행한 국책사업이었다.
새만금이란 말은 김제와 만경평야의 첫 글자를 뒤집어 만금으로 했고 새로운 국토 확장 사업이라 하여 앞에 새짜를 붙여 새만금이라 붙였다.
▽ 이 새만금 공사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네덜란드릐 자위더르 방조제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였으나 이 공사가 완료되면서 그보다 500미터가 더 긴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기록되기도 했다.
▽ 내해가 수평선이 보일만큼 끝없이 펼쳐진 이 곳은 서울면적의 3분의 2, 전주시의 2배이고 여의도면적의 140배에 달하는 곳으로 전북 군산, 부안, 김제 등 1개시 2개군에 걸쳐 있다.
바다에서 배를 타고 볼 수 있는 거리가 13km라고 한다.
내해 쪽도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이 하늘과 맞 닿아 있다.
▽ 불과 반세기 전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였던 대한민국. 국민소득면에서 북한보다 못했고 아프리카의 가나라는 나라와 비슷했던, 미국의 원조가 아니면 굶어죽을 번 했던 거지나라 대한민국, 그런 나라가 지금은 G-20라는 경제대국들의 모임을 주선했던 나라로 변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가히 꿈도 꾸어보지 못했던 바다를 가로질러 새만금이란 거대한 공사를 완공하기에 이르렀다.
▽ 어디 그뿐인가? 세계 최고층도 우리 손으로 만들지 않았는가?
삼성물산이 시공한 두바이에 있는 버즈 칼리파를 소개한다.
2005년 2월에 착공하여 2010. 1월에 준공된 이 건물은 162층에 높이가 무려 828m나 된다.
▽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민족을 우리는 통상 유태민족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세계를 움직이는 우수한 유태인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예수, 스피노자, 칼막스, 아담스미스, 록펠러, 오나시스, 빌게이츠, 루즈벨트, 키신저, 울부라이트, 미테랑, 바그너, 멘델스존, 소팽, 사갈, 채플린, 아인슈타인, 마르크스, 로이터, 사무엘슨, 레너드 번스타인, 밀러, 더스틴 호프만, 스티븐 스필버그 등 세계 각국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태인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유태인은 세계 인구의 0.3%, 우리나라 인구의 1/3 수준이지만, 정치, 경제, 과학, 예술 등 분야별 엘리트의 10%, 노벨상 수상자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그들이 세계 제일의 우수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민족일까? 그들보다 더 우수한 두뇌를 가진 민족이 없단 말인가?
▽ 현재 미국의 우수한 대학의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학생들은 유대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다고 하는 통계가 있다고 한다.
그러한 나라가 지금 세계의 중심부를 향하여 힘찬 돌진을 시도하고 있다.
앞으로 2050년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는 예언한 바 있다.
우리 자부심을 가져보자.
오늘 새만금 방조제를 둘러보면서 이런 얘기가 허황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 잠깐 2010년 6월 30일 수요 산악회에서 신시도 월영봉을 찾았을때 웬 도적(?아쿠 지송)이 노랑옷을 입은 묘령의 여인을 데불고 수요를 찾았었다.
마지막 잎새 님 (? 바람님의 당시 니꾸네이무)께서 데불고 나온 한방을 쓰는 분이란다.
여기 또 하나의 닭살 부부가 우리 산악회의 문을 노크하려고 한다.
우리는 특별히 닭살 부부를 엄청 환영한다.
앞으로 자주 나오시라요.
□ 신시도 ~ 가력대교
▽ 10:46 출발
▽ 10:57 가력대교 도착
신시도와 이곳 가력도에 배수갑문이 설치되어 있다.
잠시 내려 구경이나 합서
▽ 아까 신시도 배수갑문은 보지 못했으니 이곳에서 그 한(?)을 풀어봅세...
왕대가 기억을 총 동원하여 배수갑문 한개의 무게를 엄청나다는 기억 이외는 떠오르지 않아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는데 석암, 바람 등 추리소설(?)의 대가들이 나름대로 그 무게를 가름하기 시작한다.
▽ 조거 알미늄으로 만들었을 것이고 지까진것 해봐야 전차 한대무게보다 더 나가겠냐...
맞아맞아 잘하면 30톤? 20톤?
먼소리 전차 10대의 무게정도라고 하면 믿을 것인가?
그리고 수영선수가 저 물살을 거슬려 올라갈 수 있을까?
□ 가력대교 ~ 변산 명인 바지락 죽
▽ 11:07 가력대교를 출발하여
▽ 11:25 나폴레옹 황제께서 극구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지락 죽 집으로
가력대교에서 13km, 18분 소요
▽ 7월 20일부터 음식값이 달라집니다.
오늘이 며칠여? 18일 우리 참 잘 찾아왔네...
▽ 자 막걸리 한잔
왕대는 운전대를 잡은 죄(?)로 돗수가 약한 모주에 만족하고
▽ 화! 식탁보?
세상 사람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한 팀들 식사 끝나면 요 식탁보(?) 한개 걷우어 가지고 가 쓰레기 통에 버리면 만사 오우케이로다.
□ 변산 명인 바지락 죽 ~ 고사포 야영장
▽ 11:59 잘 먹고 출발합네다.
변산면사무소 부근으로 달려가 하나로 마트에서 먹걸이를 사들고
▽ 12:20 고사포 야영장 도착
▽ 텐트를 쳐야 하는데
한번 쳐봤던 기계치(?) 왕대는 오늘이 이거 산 후 첨 쳐본다는 핑계로 뒷짐만 지고 있고 나머지 친구들 이리쳐봤다 조리 쳐봤다 시간만 보내고 있다.
보다 못한 이곳 주인 아짐씨께서 어떤 젊은이를 데리고 나타난다.
그의 도움으로 겨우 모양새를 갖춘다.
그런데 10인용이라고 떠벌이던 천막은 사실은 6명 들어가니 딱이다.
▽ 13:44 금방전에 죽으로 점심을 때우고 왔는데 삼겹살에 쇠주 한잔 하얀단다.
▽ 잠시 바다구경이나 하고
▽ 13:55
삼동회원들은 전부가 주부 뺨치는 요리전문가들이다.
쇠주와 인연을 끊은 왕대는 마트에서 석암선생의 눈총(?)을 받으며 꼬굴쳐 온 백세주, 뽕주에 취한다.
그리고 바람님이 가지고온 담금주에 헬렐레한다.
술을 마실 수 있는 기회는 오늘밖에 없다.
혼자 술 두병을 축내고 담금주 몇잔에 간에 기별을 보낸다.
▽ 15:10 바다 나들이나 가보세...
그런데 오늘 물속에라도 들어가야 했는데 날씨가 워째 으시시하다.
▽ 이곳 고사포 해수욕장은 예전에는 군 부대에서 통제했던 군인들만의 해수욕장이었다.
1993년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가족 나들이로 당시 과에서 근무했던 특전사 출신 김석규 중령의 소개로 찾았었다.
그때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던 때라 이곳은 우리들을 비롯한 몇 명만의 낙원(?)이 되었었다.
당시 계룡대 수영장에서 배웠던 수영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보고 그 이튼날 하루 앞당겨 귀가했는데 우리가 떠난 후 그 다음날 이곳 변산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했다.
하루 앞당겨 돌아오기를 잘했노라고 몇번이나 말하곤 했었다.
▽ 물속에는 아니 들어가고 우리는 산책로를 따라 산뽀(?)에 들어갔다.
만년동자 님께서 요상한 신발을 신고 있다.
요상한 신발? = 고무신
그의 말에 따르면 20년도 더 지난 신발이란다.
얼마나 편한지 다른 신발로 바꿀 마음이 없단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은 어떤 신발일까?
짚신이란다.
짚신은 발이 부르트는 일이 없고 가벼워 걷기에도 부담이 없다고 한다.
헌데 문제는 얼마 가지 못하여 떨어져 망가지기 때문에 갈아 신어야 한다는 맹점(?)이 있는 게 흠이란다.
▽ 자 여기 보샴...
▽ 소나무 사이로 이곳은 천헤의 야영지였다.
▽ 세상에 이보다 더 편한 자세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바람 님의 오침
▽ 18:10 저녁 식사
시상에 진수성찬이 이보다 더 좋으랴...
▽ 숙영준비는 끝이 나고
▽ 석암선생과 왕대는 성격에 좀 괴팍(?)하여 대한민국 남자라면 못하는 사람이 없다는 고스톱에 별로 관심이 없고
4명이 밤새도록 열을 올리었다.
아마도 바람이 불어 바람님이 기고만장 했다나 워째따나...
▽ 아! 이 얼마나 멋진 삶이던가?
뜻이 맞는 친구들끼리 흉허물 없이 흉금을 털어놓고 인생을 논하고 삶을 얘기하며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어느 누군가는 인생의 가장 황금기가 언제냐고 물으니 60에서 75세까지라고 했다.
젊었을 때가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닌가 물었으나 그때는 삶이 빠듯하여 여유와 삶의 즐거움을 찾을 겨를이 없었다고 한다.
그동안 아이들 교육 가족들 먹여살리느라 나의 삶이 아닌 끌려다녔던 삶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나만의 멋진 삶으로 그려보지 않으실려?
■ 삼동회원 그들은 누구인가?
1991년 9월 28일 삼동회가 결성된 후 첫번째 산행 모임
그로부터 24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세월동안 변치 않는 우정을 기리며 매월 빠지지 않고 모여온 정말 진국들의 모임입니다.
그런데 그런 모임이 변치 않고 이어져 오는데는 반드시 어떤 미친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석암 노신사 김흥식
그의 열정과 삼동회에 대한 애정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불굴(?)의 투혼(?)이 있었습니다.
우리 삼동회원이라면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모친 상을 당하여 삼우제 기간중에 삼동회 모임에 참여했다가 돌아갔다고 하면 우찌 생각하는가?
그리고 많은 인원들이 삼동회원에 가압하였으나 지금은 9명으로 정예화 되었습니다.
삼동회원들은 육본에 근무했던 3사 동문으로 구성된 군무원들 모임입니다.
군무원단을 이끌었던 주역으로 군무원단장이 2명 그리고 나머지도 임원으로 활약했고 이사관이 1명 부이사관이 5명 서기관이 3명 배출된 집단입니다.
오랜세월 이어져 오다보니 전원 회장 총무를 한번 이상 역임하였으며 이제 마지막 11기 후배가 회장 바톤을 이어받아 임무 수행중입니다.
언제까지 누가 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왕대의 제안으로 마지막 후배가 끝나면 1기 선배로부터 시작하여 2년씩 회장직을 돌아가며 맡아하기로 했습니다.
만나면 그냥 반갑고 흉허물 없고 무슨 말을 해도 고깝지 않은 사이 우리는 삼동회원
앞으로 20년 30년 우리의 생이 다하는 날까지 이렇게 모임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2015년 7월 19일 맏형 왕대나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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