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트래킹 3일차(21코스 하도해수욕장~3버코스 은평포구)
어제밤은 하도해수욕장에서 야영을 했다.
피곤해서 그런지 간단하게 석식을 마치자 마자 잠이 들었던 것 같다.
알람이 울려 자고 일어나보니 얼굴등 몸 여러군데 모기물린데가 가렵다.
잠을 자면서 뒤척이다가 모기장쪽으로 얼굴이 닿은것인가...?
자그마한 해수욕장인데 낮엔 많은 사람이 북적이더니 아침이 되니 조용하다.
5,000원 자릿세를 주고 천막안에 텐트를 쳤기 때문에 텐트를 건조하고 말것도 없다.
시간이 그만큼 절약된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서 아침식사할 장소도 없고.....그렇다고 취사할 의향도, 시간도 없다.
배낭을 꾸린데로 다시 떠난다.
짐을 꾸려 출발하자마자 하도해수욕장에서 지미봉에 이르는 다리가 나타나고 그 다리에 21코스의 종점까지의 거리가 표기되어 있다.
저 오름이 지미봉이구나...!
지미봉 입구....지미봉? 왜 지미봉이란 이름이 붙었을까?
지미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종달해변
지미봉 정상에서 잠깐 휴식하면서.....세탁하여 건조하면 가장 마르지 않는것이 양말이다. 이렇게 해서라도 말려야지....배낭에 달고....
좌측 끝 해변으로 보이는 곳이 성산일출봉
하산하는 데 누군가 빈몸으로 낑낑대면서 올라오더니 얼마나 남았나고 묻는다.
내려가는 나의 모습도 무거워 보인다며 그모습을 촤령해 준다고....오르는 포즈지만 내려가는길.....
그럼 진짜로....
지미봉을 내려오니 안내 표지판이 있고....
지미봉....제주목의 땅끝에 있는 봉우리 라는 해석이 있군....
이마을 청년들이 지미봉 환경작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순대와 막걸리를 가져와 거나하게 한잔하면서 작업을 개시할려는데.....
이때가 07:20경....야영지에서 출발하여 한시간쯤....아침식사도 안했는데.....
한 청년이 한잔하고 가라고 해서 두말할 것 없이 막걸리 두잔에 순대 한접시를 개눈 감추듯 해치우고.......고맙다고 인사하고.....
이거가 무얼까요???? 나만의 생각으로는 어초....고기집인듯.
여기부터 구좌읍인가....?
한참을 걷다보니 제주올레 1코스 지점이 나온다.
본래 여기가 1코스 시작점은 아니지만 올레 마지막코스인 21번 코스와 연결되는 1번 코스지점이 이곳 시흥 제주올레 안내소인 것이다.
이곳에서 올레 패스포트와 올레지도를 판다.
스탬프를 찍는 패스포트와 올레가이드북 1권 포함 12,000원, 아이드북 한권만은 5,000원 두권은 10,000원
난 올레 가이드북 1권(1-12번코스)와 2권(13-21번코스)을 샀다.
패스포드는 스탬프를 찍어 누구에게 인정을 받을 것인가...? 더욱 확실한 것은 사진으로 촬영면 될 것을.....
현재시간 09:20 아점을 해결해야 겠다.
전복 회비빔밥.....15,000원 오돌 오돌 생전복이 씹히는 맛이 있다. 바다의 집에서....
성산일출봉에 거의 다 와 간다.
그런데 올레 코스는 일출봉을 올라가지 않고....
우회 하도록 되어 있었다.
성산일출봉을 지나니 정자가 있었고...
그 정자에는 아무도 없었다.
여기서 쉬면서 어제 건조하다 미쳐 다 말리지 못한 빨래를 완전히 말려야 겠다.
잘있거라 성산 일출봉....
제주 4.3 유적지 공원을 거치게 되어 있다.
광치기 해변
2코스 시작점
한화 제주 아쿠아랜드
아쿠아랜드 뒤쪽 배경
현재시간 15:30경....해안 누리길의 절경에 제주도 어느 초등학교 동창생이 모여 동창회를 한단다.
거의 내또래정도 되어보여 시원한 맥주 한잔 구걸......카스맥주 2캔과 안주를 맛있게 먹었다.
이길을 따라 한동안 내려가 보니...
3번 시작점 은평포구, 이곳은 야영할만한 장소가 안된다. 현재시간 오후 4시....부지런히 가면 4번코스가 시작되는 표선해변으로 가야한다.
오후 8시경 표선 야영장에 숙영준비를....
야영준비도 마쳤으니....
저녁식사를....
전복뚝배기를 주문하니 가격은 13,000원인데 별로다! 국물은 짜서 한입도 못먹고 밥 한공기에 건덕지를 건져서 한끼를 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