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삼동회 3월 산행모임일이다.
지난 1월 찾았던 전주의 모악산을 나의 고집으로 파토(?)를 낸 후 다시 나의 차를 바꾼 후 그 차로 삼동회원들 모시고 찾겠다고 약속한 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새로운 나의 반려자(?) 쉐보레 올란도를 몰고 06:25 관저동으로 향하다.
아직은 나의 몸에 익숙하지 않은 차...
아직 차량 사용법도 서투른 상태이다.
나의 일기장 첫머리에 찍히는 사진이 그 모양을 달리한다.
차를 산 후 290km의 거리를 달렸을 뿐이다.

□ 차량이동로

▽ 오늘 삼동회원 9명중 무려 4명이나 빠지는 불상사가 연출된다.
회장님께서는 오래전부터 중요한 약속이 있어 빠지고 발딧불이 님은 아직은 흑수신세라 일을 하여야 하였으며 원광님은 손자 돌이라고 했던가... 그리고 바람님은 오랜 숙원사업인 교량 설치 때문에 빠졌다.
그러나 산들이 님은 오늘 생일잔치를 위하여 며느리 사위까지 온다는데도 그 모든 걸 뒤로 하고 참석한다.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없는 한 우선적으로 참석하는 삼동회원들
다들 피치못할 사정들이 생겨뿟다.
08:04 금산사 주차장 도착
그리고 1분 후 우리들은 요이땡 모악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한다.

□ 산행로

▽ 08:13 금산교 통과

▽ 08:14 매표소
매표소 직원 아자씨
저 사람들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표정이 얼떠름떨(?) 하다.
그 표정이야 어떻튼 우리는 당당히 통과한다.

▽ 08:19 일주문

▽ 금산사 앞을 지나다.
지난번에 들렀기 대문에 들를 필요가 없다.
사진 찍는 건 문제 없지라.

▽ 금산사 앞에 설치된 이정표
08:25 정상까지 4.8km 남았다고 표시되어 있다.

▽ 08:30 정상까지 4.4km
5분 동안에 400미터 왔다는 야그이네.

▽ 시멘트 길을 룰루랄라

▽ 08:38 정상까지 4.1km

▽ 08:40 심원암 삼거리

▽ 08:48 모악정
700미터를 8분에 주파

▽ 이게 무슨꽃?
산들이 님께서 산수유라고 알켜준다.
요거와 비스므리하게 생긴게 하나 있는데 뭔지 아냐고?
생 뭐? 맞아 생강나무
그런데 왕대는 아무리 누깔(?)을 휘접고 봐도 요 두나무 구별을 몬하겠으니 어쩌랴.

▽ 촌에서 자라 나무 풀 꽃에 대하여는 경제학 박사보다 더 박사인 한박사
그가 초등학교 학생에게 설명하듯 왕대의 귀에 대고 설명을 하는데 듣고 돌아서는 순간 뭐라고 했더라...
하여 이곳 저곳 찌웃거리며 그 해답을 찾아왔다.
산수유와 생각나무의 차이점...
야! 생각나무가 아니고 생강나무여
아래 사진이 산수유 꽃이다.


▽ 그리고 이건 생강나무이다.
나무치(?) 왕대 걍 보고는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을 몬하는 지라
맛을 봐야 구별하니 워쩌겄나.
자 맛좀 보거레이
구별방범
① 산수유 줄기는 껍질이 터서 일어나 있고 생강나무는 매끈하다.
② 생강나무는 생강냄새가 난다.
③ 산수유의 꽃잎은 4장, 생각나무는 5장이다.
④ 산수유는 꽃자루가 길고 생강나무는 짧다.
⑤ 산수유의 열매는 붉고 생강나무는 검게 익는다.
⑥ 생강나무 꽃은 원줄기에 붙어있고 산수유는 원줄기에서 떨여져 핀다.
⑦ 대개 산에서는 생강나무가 공원이나 정원에는 산수유가 많다.
워뗘? 똥맛???


▽ 09:05 케이블 카 출발지점
산들이 영감(?) 다리가 아파 저거 좀 타고 갔으면 군침을 흘렸건만 요건 사람 수송(?)용이 아니고 물건 싣고 오르내라는 거라네...

▽ 09:07 드뎌 문제의 이정표와 조우

▽ 성토가 이어진다.
ㅆ ㅍ ㅈ ㄷ
누구나 이거보면 우측으로 가지 정상으로 올라가겠냐 말야...
목소리 큰 석암선생 그동안 쌓인 한(?)을 푼다.
ㅁ ㅈ ㅁ ㅈ
한결같은 이구동성으로 김제시장을 발로 확 밟아삔다.

▽ 통나무 계단이 이어진다.
요놈의 통나무 계단은 뒤딤목이 아니라 장애목(?)이다.

▽ 쉼터도 나타나고

▽ 비상 구급함 상자도 있고

▽ 09:22 셨다 갑서
회장님 단골메뉴 얼린 바나나
회장님이 안계시니 전임 회장님께서 바리바리 싸가지고 왔다.
워매 마신능거...

▽ 09:45 정상까지 1.2km

▽ 이 산꼭대기에 웬 무덤이...
왕릉보다는 쪼까 작은데 정승 판서 무덤만치로 크다.

▽ 정상이 바로 코 앞이로구나.
전주시인지 김제시인지 이 산에 들인 공이 눈물 날 지경이로소이다.
철계단이 삐까뻔쩍 거린다.

▽ 탐방안내도

▽ 새로이 설치한 등산로가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10:22 정상 도착 기놈(?)사진 한장

▽ 전망대에 올라서니 가슴이 확 뚫리는 기분이다.

▽ 카메라를 돌려 다시한장 찰칵

▽ 저 멀리 지평선이 보이는 곳이 김제평야인 모양이다.

▽ 요기는 전주시인가?

▽ 10:30 내려갑서

▽ 예전에는 지름길이 있었는데
산을 뱅뱅 돌아 새로운 길이 뚫렸다.

▽ 새로운 길을 따라 내려오니
예전에 내려오던 길이 철문으로 막혀있다.

▽ 10:40
우리는 장근재로 간다.

▽ 멀리 저수지가 보인다.

▽ 올라오던 길보다는 경사도가 심하지 않다.

▽ 11:02 잔근재 도착
모악정으로 가는 길이 있나본데 위험하다고 겁을 주고 있다.
하긴 우리는 처음부터 배재로 간다고 했으니 겁 먹을 필요도 없지만

▽ 산길이 아기자기(?)하다.

▽ 한송이의 진달래가 지나는 객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 11:27 배재도착

▽ 급경사길이 이어질 줄 알았는데 처음 약간을 제외하고는 이곳도 널널길이 이어진다.

▽ 신들이 양반 이꽃이 뭐냐고 묻는다.
왕대가 답한다.
" 그꽃? 노랑꽃이지"
이 꽃 이름 아는 사람 읎쓔?

▽ 누가 절구통을 내다 버렸을꼬?

▽ 11:45 도로와의 만남
좌로 조금 올라가면 청량사가 있다는데 아무도 가자는 사람이 없다.

▽ 소나무 길이 이어진다.
나무 박사 산들이 소나무에 대한 열강이 이어진다.
소나무는 잎이 2개란다.
이곳 소나무는 줄기가 붉은 색을 띈다고 하여 적송... 어쩌구 저쩌구...
그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 왕대는 소나무 잎사귀가 3개인 줄 알았다.
오늘 새로운 사실 하나 발견한다.
역쉬 박사님은 박사님이여..

▽ 11:58 삼거리 도착

▽ 12:07 일주문을 지나고

▽ 12:11 개화문을 지나

▽ 햐! 저 개봐라
서 있잖아...

▽ 12:21 주차장 도착

□ 금산사 주차장에서 한국관으로
석암선생께서 한국관은 비싸기만 하고 맛이 별로이니 팟죽 먹으로 가자고 끈임없는 구애의 손길을 보냈건만 왕대 눈 하나 꿈쩍 않고 한국관으로 달려간다.

▽ 13:20 한국관 도착

▽ 삼동회원중 7순이 돌아오면 금일봉 건네주기로 하여 거금을 수령...
대신 오늘 점심은 왕대가 쏩니다.

▽ 전주 비빕밥의 대부(?) 한국관...
맛이 워뗘?
맛이란 분위기에 따라 달라진단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집은 뭔가 달라도 다른 법

▽ 14:42 여산 휴게소에 들렸다가

▽ 15:20 엄사리 목간통으로
올만에 찜질방에서 풀 쉬었다가

▽ 석암선생께서 막국수 잘하는 집 없냐고
이곳 저곳 물어봐도 답이 아니 나온다.
바람, 바람 여기는 왕대... 금암동에 막구수 잘하는 집 알켜주라 오버...
글구 금암동에 있으면 저녁 식사하러 나온나. 이상....
벌곡에 있고 신성2차 쪽으로 가다보면 한 집 있으니 찾아보라고 하여 가던 길에 조방낙지 집에 막구수 한다고 하여 일행을 떨구고 차를 파킹시키고 나오니
ㅅ ㅂ ㅅ ㅂ 막구수는 4월부터 한다나 워째따나...

▽ 하여 투덜 덜투거리다 찾은 왕대의 단골 집 국수나무 집...
막걸리 있쓔?
우리집은 술이 없는 집이거든요...
술이 없으면 사오면 돼지...
바로 옆 파워마트에 들려 원막걸리 한병
캬! 바로 이맛
그리고 이집의 잔치국수에 뾰옹 가삐린다.
누가? 잔치국수를 시킨 왕대와 석암선생...

▽ 18:51 대전팀들 202번 버스로 대전으로
왕대는 걸어 집으로

매월 산에서 만나는 우리 삼동회
지난 1월 전주의 모악산을 찾았다가 옹고집(?)왕대의 객기에 놀아나는 통에 정상을 밟지 못하고 돌아오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하여 그에 책임감을 통감한 왕대
3월초에 차를 새로이 구하니 그 달에 다시 찾자고 하여 찾아온 전주에 위치한 모악산
새로이 왕대가 구입한 세보레 올랑도란 차는 7인승 차입니다.
이 차는 왕대 개인의 차이지만 필요하다면 백우회, 삼동회 그리고 연인회의 공용버스로도 사용할 목적으로 구입한 차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들은 새로운 인생의 출발지점인 60을 넘어 인생의 황금기인 70대로 접어들었거나 70을 향하여 쉬지 않고 달려가는 기차가 되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그 세월이 왜 그리도 짧고 후딱 지나갔는지.
그동안 우리들은 가족들 먹여살리느라 우리의 인생이 아닌 끌려다니는 삶을 살아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제 그동안 못다했던 우리들만의 달콤한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달콤한 삶?
그 삶은 흉금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많은 삶이라고 하네요.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왔던 우리 삼동회원들
앞으로 더 멋지고 활기 넘치는 삶으로 우리 만들어 갑시다.
4월은 기 계획된 모임임으로 어쩌지 못하고
5월달은 백두대간 종주간 쉽고 멋진 코스로 삼동회원들을 회장님 재가가 떨어지면 추천해 볼까 합니다.
장장 700km가 넘는 결코 쉽지 않은 코스 백두대간 길.
그중에서 3~5시간 코스의 정말 쉽고 널널한 길이 약 20군데쯤 있었습니다.
그 코스 중 한곳을 올려볼까 합니다.
들머리 지역까지 여러분들을 모셔 갔다 떨구어 뜨리고 왕대는 날머리 지역에 차를 파킹시킨 후 역행군하여 여러분들과 만나면 되돌아 와 차를 몰고 오는 식으로 해 볼까 합니다.
우선 한 코스 올려보고자 합니다.
♣ 큰재에서 작점고개까지♣
● 시간계획 <2015. 5. 16 토요일>
- 07:00 관저통 대자연 아파트 101동 앞
- 07:00 ~ 08:30 이동 <대전 - 큰재>
- 08:30 ~ 12:30 산행
- 12:30 ~ 13:00 이동 <직지사 일직식당으로>
- 13:00 ~ 14:00 식사 <산채 비빔밥>
- 14:00 ~ 15:30 이동 후 헤어짐 목욕안혀????
■ 차량 이동로
▽ 계룡에서 큰재까지
- 104km 1시간 20분

■ 차량 이동로 (큰재에서 작점고개까지)
- 14km, 25분
= (큰재 : 상주시 공성면 도곡리 산 66-6)
= (작점고개 :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 산 105-5)

■ 산행로 <클릭시 원본을 볼수 있음>
- 소요시간 4시간

▽ 출발지점
국수봉까지 3.2km 지점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 이 구간은 나무 공부 실습장 인것 같다.
이게 팽나무

▽ 나무마다 이름을 매달았다.
물박달나무

▽ 너덜길이 이어진다.
산행시 젤 힘든 길이 바로 이런 너덜길이다.
그런데 오래가지 않아 너덜길은 그 막을 내린다.

▽ 국수봉 <763미터>
출발지점으로부터 1시간 10분 정도의 거리

▽ 널널한 길이 이어진다.
심호흡을 하며 룰루랄라
이곳은 동네 뒷산보다도 산행하기가 수월하다.

▽ 쉼터도 나타나고

▽ 통나무 계단도 나타난다.
이 통나무 계단은 산행중 가장 짜증나는 길이기도 했다.
비에 패여 때로는 이동에 장애물로 등장하기도 한다.

▽ 용문산 <710미터>
출발지점으로부터 2시간 10여분 거리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 자리잡은 웅장한 산 용문산이 아니라 백두대간상에 별 볼일 없이 표지석하나로 이산이 용문산이라는 것을 애써 알리려는 것 같다.
1800년 경 박생이란 유생이 산세를 보고 용문산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하니 확실치 않다고 한다.

▽ 헬기장도 나타나고

▽ 요건 무엇인가?

▽ 바로 이 나무
모자를 눌러쓰고 널널한 길을 시속 6낄로메따로 달려가던 왕대...
이마에서 불이 번쩍한다.
대깔빼기가 쎈지 나무가 쎈지 내기를 하고 만다.

▽ 어! 머리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그런데 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색갈이 어째 요상타.
한두방울 흘러내리는 게 아니고 삽시간에 쉴새없이 쏟아지는 피에 땅이 붉게 물든다.
머리와 박치기 한 곳에 뾰족한 굉이(?)가 있었던 모양이다.
피가 멈추지 않아 수건으로 머리를 동여매고

▽ 작점고개 <340미터>
큰재에서 4시간 정도
왜? 작점고개라 했을까?
작점고개를 넘어 충북쪽으로 가면 작점마을이 있다.
그 이름을 따서 작점고개라고 했다는데 작점마을은 약 300여년전부터 유씨들이 자리잡은 마을로 우리나라 최대의 유기점 공장이 있었다.
이 마을에는 새들이 많이 살고 있어 새작(雀)자와 유기점의 점포 점(店)자를 따서 작점마을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작점마을은 장수마을로도 유명하다.
이 고개는 이름도 많아 능치재, 성황뎅이 고개, 여덟마지기 고개로 불리우기도 하는데 김천 어모면에서 추풍령으로 넘어가는 한적한 고개이다.

▽ 작점고개에 있는 능치 쉼터

▽ 수건과 모자가 피에 범벅이 됐다.
잠깐 요거 사진으로 찍어 까페에 올려야 한다.
돌대가리 왕대인줄 알았더니 돌대가리는 아니라고 박장대소(?)하는 도사께서 왕대의 카메라를 뺏어 정거(?)를 남겨놓다.
앞으로 산을 타는 사람들에게 경고용으로... 교육용으로... 교보재로써... ㅎ ㅋ
■ 복귀로
- 작점고개에서 계룡까지
- 105 km, 1시간 35분 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