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산행

101127 남원 풍악산 산행기

킹라스트(kingrast) 2010. 11. 27. 21:30

11월 27일(토요일)

어제 9시 뉴스에서 내일의 날씨는 약간 춥기는 하지만 날씨는 맑고 오후 한때 비가 1-3미리 온다고 하여 산행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아침 일찍부터 산행을 준비하고 길을 나섰다. 

 

시민회관 뒤에서 7시 40분 청솔산악회 차에 올라타니 차량 뒷부분에  우리 부부가 탈 수 있는 자리를 내준다. 날씨문제로 일찍 결심하지 못하고 아침에 참석을 의뢰한 결과 겨우 남아있는 자리를 배정해준것이다. 그래도 차내에서 자리를 재배정하여 조금 앞좌석으로 자리를 옮겨 출발하게 되었다. 

 

시내를 벗어나 남원으로 가는길.... 차창밖으로 내다보이는 산야는 만추를 마음껏 느끼게 한다. 높고 낮은 산은 아직도 미련을 남기고 남아있는 몇님의 낙엽이 푸른 소나무와 어우러져 한폭의 산수화를 그리고 있으며, 추수가 끝난 들녁은 무언가 허전하기는 하지만 그곳에서 많은 수확을 거둔 농부의 기쁜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10시 30분 차에서 내려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였다. 

 

풍악산(600m)은 남원시 대산면과 순창군 동게면의 경계에 자리한 해발 600m의 아담한 산이다.우리나라에는 몇 천m를 헤아리는 많은 산이 있지만, 그 높이가 오백, 욱백, 칠백, 천 등 백미터 단위로 정수리를 이룬 산은 매우 드물다. 또 모처럼 그 산을 찾아 올라도 헬기장을 닦아 놓아 실제와는 높이가 달라 실망하는 일이 다반사인데 오늘의 풍악산은 제대로 해발 600m를 유지하는 보기드문 산이다. 더더욱이 식물의 천이(遷移) 과정에서 소나무 숲이 줄어들고 있는 요즈음 능선길의 유별난 소나무 단일 수종의 숲과, 동녘 자락에 자리한 마애불(보물 423호)의 자애스런 모습이 유난하여 한 번은 찾아 올라야 할 내 조국의 명산이기도 하다.

등산로 입구의 등산안내판 오늘의 산행은 현위치에서 혼불 문학관까지 14킬로미터의 산행으로 5시간 소요

차에서 내려 출발

출발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게....

 

 

 

풍악산 정상에서....

 

 

정상에서 남원마을 내려다 보며...

 

 

 

 

 

 

혼불의 작가 최명희 작품

 

 

 

 

 

 

 

 

 

 

 

하산후 막걸리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