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안도로 도보여행-21(남해 서상-둔촌)
9월14일(화요일)
07:00 기상, 카드와 신분증만을 다시 챙겨 남은여정을 위해 집에서 일직 기상하였다.
10:00 대전-남해행 버스 탑승
12:30 어제 지갑을 분실한 사실을 인지한 장소인 이충무공 유허지에 도착, 남해의 해안도로중 남은여정을 시작하였다.
13:30 거북휴게소 도착, 돼지국밥집에서 중식후 배낭을 재정비하여 출발(카메라, 휴대폰 위치조정)
14:30 삼베마을 도착,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삼베를 제작하는 공장 및 홍보관으로 활용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각종 민속용구 등을 전시하고 있었다. 한켠에서는 동네 아넥네들 20여명이 옜날식으로 길쌈을 하고 있었다. 폐교를 이용하여 농촌경제를 살리고 민속전통을 이어가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의 표상이다.
15:00 동기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포성회원인 한종배 친구가 간경화로 고생하더니 오늘 저새상으로 갔다는 것이다. 내일 조문하기로 하고 오늘일정을 계속하기로 했다.
16:00 제주 MBC 김연희 기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16일이나 17일 인터뷰하러 온다는 것이다. 17일은 취업관계로 광주에 가야만 하기 때문에 16일밖에 시간이 없다. 그렇다면 친구의 조문을 오늘중에 마쳐야만 하는데....
그렇다면 여기서 오늘일정을 마치고 광주로 가서 조문후 다시 이곳에와서 남은 여정을 계속하기로 한다.
17:20 서상 면사무소 앞에서 지나가는 트럭을 세워 급한 용무를 설명하고 6시까지 남해읍에 가면 광주가는 버스를 탈수 있다고 설명하고 차에 태워달라고 부탁하였다.
18:00 순천행 버스 탑승
19:30 광주행 버스 탑승
21:00 광주 임동 오거리 성 요한병원 도착, 동기생이며 같은 회원인 몇몇 친구들이 와 있었으며 친구조문을 마치고 자리를 함께하여 건강에 대해 많은 사견들을 나누었다.
23:00 광주 선화동에 있는 빛고을 사우나에서 이밤을 지내고 내일 남해로 다시 가기로 하였다.
조그만 섬을 다리로 연결하여 한집이 살고있는 섬같은 해변마을
폐교를 개조하여 삼베마을로....
폐교 운동장에서는 콩타작이 한창....
삼제로 짠 의류들...
학생이 뛰며 놀던 복도에는 각종 골동품들이.....
삼베틀
길쌈하는 아낙네들....
고현면 보호수
9월15일(수요일)
06:00 기상, 오늘 남해로 다시 가서 여정을 계속해야만 하다.
08:00 순천행 버스 탑승
09:20 진교행 버스 탑승
10:35 남해행 버스 탑승
12:35 남해에 도착하니 11:30분이다. 서상으로 가야하는데 차가 12:35에 있다고 한다. 터미널에 있는 식당에서 중식을 하고 시간에 맞추어 버스에 탔다.
13:00 서상면에 도착, 어제의 여정에 이어서 계속 여행을 이어나간다.
14:00 월곡마을 정자에 도착, 벌써 가을이 시작되어 정자에 쉬는 사람이 거의 없다.혼자 올라가 양말도 벗고 편히 쉬었다가 가자!!
16:00 금평마을 도착, 오는 도중에 오토바이로 목포에서 부산까지 여행하는 젊은이 두명이의 뒷좌석에 타고 금평마을 까지 왔다. 자기들은 오토바이로 쉽게 가고있는데 나는 큰 베낭을 짊어지고 끙긍대며 가는 모습이 안스러웠는가 보다. 슈퍼나 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사서 함께 먹을려고 했으나 그럴만한 곳이 없다. 포기하고 헤어졌다.
19:00 상주 도착,이곳에 유명한 유자해수찜질방이 있다고 내가 가지고 있는 지도에까지 인쇄되어 시간을 맞추어 여기까지 왔는데 그곳에 찾아가보니 한 여름철에는 금, 토, 일요일만 하고 평일날은 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곳으로 가봐야지.....
21:00 남해 황토 찜질방 입실.
남해에 유일하게 운용되고 있는 골프장
남해바다와 잘어우러진다.
날 태우고 한바탕 신나게 달렸다.
남해에는 그림같은 팬션들이 아주 많다.
남해 가천다랭이 마을
9월 16일(목요일)
07:00 기상, 오늘은 제주 MBC 기자가 인터뷰를 하자고 한 날이다. 평소와 같이 준비는 했지만 그래도 면도도 하고 선크림도 바르고 화장을 하고나니 9시다.
10:00 남해읍 터미널 도착, 어제으 종착지인 상주시간표를 보니 10:50이다. 시간이 충분하여 마트에서 매원대신 원매실차(매실액기스/국제식품) 2캔(5,000원)을사고 터미널 식당에서 김치찌게로 아침식사를 했다.
10:50 상주행 버스 탑승
11:20 상주면사무소 도착
11:30 상주 은모래 해수욕장 도착, 참으로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규모/시설면에서 아담하고 적절한 규모다. 백사장의 모래가 은빛을 발하고 있으며 타 해수욕장 모래에 비하여 모래알맹이의 크기가 아주 잘고 곱다.
12:40 몽돌해수욕장 도착, 상주 해수욕장과 거리가 불과 2킬로미터 정도이지만 백사장의 형태가 아주 다르다. 여기는 백사장이 모두다 몽돌이다. 몽돌이 해변 전체를 덮고 있다. 이마을 이름이 천하마을이다. 하늘아래 첫마을 이라는 뜻인지.... 천하마을 정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해수욕장 사진을 몇장 직고 정자에 올라 휴식을 하면서 배낭을 다시 정비하였다. 벼게에 바람을 넣어 배낭 무게를 줄여보기로 하였다.
14:00 미조항 도착, 점심때가 되었다. 식당을 찾던중 숳ㅂ근처의 신성식당에 들어가니 주인내외와 베트남에서 온 종원업들이 중국음식(자장면/짬뽕)을 먹고 있었다. 내가 들어가니 먹던 식사를 중단하고 곧바로 내가 주문한 백반정식을 차려 온다. 식사시간이 지나고 자기들 식사중이기 때문에 싫어할 만도 하지만 손님을 정중하게 잘 모시는 기분이다. 음식 또한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백반 정식중에서 가장 맛있는 정신인것 같다. 반찬으로 멸치회와 국으로는 매생이 조기찌게를 더하고 기타 반찬들도 맛갈스럽게 차려왔다. 식사중 제주 MBC 기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근처에 왔다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식사중이니 식당으로 바로 오라고 전화하고 조금 기다리니 찾아 왔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한잔씩 하면서 인터뷰는 진행되었고 인터부중에 식당아줌마께서 포도를 한접시 가져다 준다. 식당 아줌마에게 감사한 마음분이다.그 바람에 인터뷰도 자연스럽게 진행되었고 적당한 일정에 맞추어 촬영하겠다고 약속했다.
21:00 남해 유스호텔 옆 삼조황토굴 찜질방에 도착, 저녁식사를 못해서 찜질방 내에서 라면을 주문하니 밥한공기를 덤으로 준다. 식사후 황토굴 찜질방으로 가보니 옛날 구들방식으로 구들에 직접 불을 지펴 찜질을 하는 완전 재래식 구들방 찜질방이었다.
상주해수욕장
백사장 모래가 완전히 은모래빛이다.
상주해수욕장 전경
몽돌해수욕장
상주와는 달리 완전히 몽돌로된 백사장이다.
제주 MBC 김연희 PD(인터뷰를 마치고...)
미조항
3번 국도 시작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