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안도로 일주-2

전국해안도로 도보여행

전국해안도로 일주-2

킹라스트(kingrast) 2010. 8. 11. 13:08

8월 7일(토요일)

07:00 오늘도 하루일과를 짐질방으로부터 시작한다. 오늘 새로산 트랙킹 전문호를 신고 찜질방을 나선다. 태안반도의 최북단 만대로 향한다. 만대로 가는 시간을 알아보니 11:40, 약국에 가서 드래싱할 재료를 사고 은행에서 현금으로 10만원을 찾았다. 시골이라 웬만한것은 현금으로만 받는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 로또복권집에가서 로또를 두장 사고 거기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밖은 더워서 있을 수가 없다.

11:45 만대행 시내버스에 탑승, 시골버스라서 노인들이 많이 타고 내린다. 그런데 이러한 노인들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주는 젊은 아넥네가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러한 일을 한다. 나중에 알아보니 안내 도우미아줌마란다. 그러니까 버스안내양인 셈이다.

12:45 한시간여를 달려 태안군의 최북단인 이원면 만대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더이상 갈 수 없는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역서 부터 남으로 해안도로를 끼고 남으로 남으로 가야한다.

16:30 구지나무해수욕장 도착, 태안반도 가장 북단에 있는 자그마한 해수욕장이다. 이곳은 해병대 훈장장 같다. 해병대 병영캠프가 있고 해병대 수련원이 있는데 예비역 해병대들이 아주 많다. 텐트를 치고 중식겸 저녁식사를 하고나니 CMB 주관으로 장기자랑대회가 있다고 한다. 이제까지 짐질방에서만 자다가 텐트를 쳤는데 오늘밤도 시끄럽긴 마찬가지일것 같다.

파란색 상의가 안내양???

오늘밤 자야할 내 침실...

8월8일(일요일)

06:00 기상, 텐트를 철거하여 배낭을 정리한후 식당에 가서 아침식사를 주문하니 한시간 이상을 기다려여야 한다고 한다. 가다릴바엔 나는 간다.

07:20 가다가 식사를 할 요량으로 계속하여 걸었으나 식당이 없다.

12:20 드디어 이원방조제 입구 도착, 이 방조제 입구에 도착하면 식당이 있을 줄 알았으나 여기와도 없다. 할 수 없이 이;원방조제 입구의 정자에 올라 비상요으로 준비한 양갱과 초코렛으로 식사를 대신하였다.

이원방조제 중간쯤가니 군청에서 나온 젊은이가 방조제 벽에 손도장 찍는 일을 주관하고 있었다. 나도 오른손에 노랑색 페인트를 듬북 뭍혀 중앙부분에 꾹 눌러 찍고 "전국 해안도로 일주 라상태"라고 기록했다. 이 손도장을 내가 다시한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한 20여년 후에 이기록이 남아 있을까? 그 때에 내가 와서 다시볼 수 있을까?방조제 끝을 지나니 화력발전소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14:00 학암포 해수욕장에 거의온것 같은데 배고파서 더이상 못가겠다. 주변을 보니 또와식당이란 간판이 눈에 보인다. 삼계탕으로 허기를 달랬다.

15:00 식당주인이 학암포 가는 빠른길을 안내해 준다. 그길로 한시간 정도 가니 학암포 해수욕장이 나타난다.

16:30 텐트를 칠려고 짐을 내려놓으니 한청년이 번개같이 나타나더니 10,000원을 내라고 한다. 일종의 자릿세 인셈이다.

20:00 관광안내소에서 이지방 관광지도를 구하고 안내를 받고나서 저녁식사로 해수욕장 포장마차에서 낙지볶음밥을 주문하여 먹어보니 영 맛이 아니다. 낮에 사둔 사과나 먹으면서 잠을 자야겠다.

이원방조제 입구

방조제 벽면에 손도장 찍기

나도 여기에 수적을 남기다...전국해안도로 일주 라상태

학암포 해수욕장

8월 9일(월요일)

07:30 기상,

12:30 만리포 해수욕장 도착

13:00 천리포 해수욕장 도착

15:00 백리포 해수욕장 도착

16:00 심리포 해수욕장 도착

18:00 태안 불가마 사우나 도착

만리포 해수욕장

천리포 해수욕장

백리포 해수욕장

심리포 해수욕장

8얼 10일(화요일)

07:00 기상

11:40 백사장항에 도착하여 백사장 해수욕장에 가니 삼봉해수욕장, 기지포해수욕장이 모두가 백사장 해수욕장과 연이어 있다. 그러니까 백사장이 계속 이어지는 한 해수욕장이나 다름없다. 안명해수욕장으로 가는길에 노 부부가 솔밭 그늘에 쉬고 있었다. 덥기도 하여 짐을 내리고 한숨돌리고 나니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전해지고 충청도 아줌마의 인심이 묻어 난다. 가지고 있던 복숭아도 2개나 주면서 자기 집에서 자고 가란다. 가야할길이 멀어 사양하고 나니 우유, 콘프레이크, 방웅도마토 등을 주면서 먹고 가란다.

13:30 안면해수욕장 도착

14:00 밧개해수욕장 도착

16:00 방포해수욕장을 지나 꽃지해수욕장 도착

19:00 영목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