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산행

삼동회 계족산 산행 및 한마음 체육대회

킹라스트(kingrast) 2010. 5. 16. 21:53
2010년 5월 15일은 3주차 토요일
삼동회는 이번달도 어김없이 산으로 가야만 한다.
그리고 이번만은 동문 체육대회에도 참가해야만 한다.
 
두마리 토끼를 다 잡기위해
오전중 가까운 산에서 산행을 끝내고
동문체육대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 개요

    - 누가 : 삼동회원 10명중 5명 (+2명)

  최익환, 김흥식, 김만년, 김삼동, 라상태 (김삼동,라상태 가족)         

   - 언제 : 2010. 5. 15(토)

   - 어디로 : 계족산 둘레돌기 및 육삼회 체육대회

   - 날씨 : 상쾌하고 맑은 5월의 봄날에  

   - 소요시간

         등산소요시간 : 출발 08:02 ~  11:06 (3시간 4분 14.5km+2.6km=17.1km)

         육삼회 체육대회 11:21 ~ 14:15 (2시간 54분)  

          

■ 산행지도 및 계족산 소개

  - 산행코스

공원관리사무소 - 물놀이장 - 둘레길 입구 - 임도삼고리 - 절고개 - 이현동 갈림길 - 대청호 갈림길 - 둘레길 입구 - 물놀이장 - 공원관리 사무소

 

 

- 계족산 소개

계족산(鷄足山)은 대전시 대덕구에 있는 이다. 계족은 닭의 다리라는 뜻으로 산의 모양이 닭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닭발산 혹은 닭다리산이라고 불려왔다. 지금의 송촌 일대에 지네가 많아서 지네와 천적인 닭을 빌어 지네를 없애기 위해 계족산이라 불렸다고도 한다. 봉황산이라고 불렸다고 전해온다.

대전시내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산으로 그 주변을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으며, 회덕과 송촌동을 내려다 보고 있다.

 

■ 메주알 고주알 (나의 사진 일기)

 

▽ 07:03 아파트 서거리에서 수달형의 달구지에 꼽싸리 끼어 출발하다.

  어디로? 장동 계족산 입구로 

  왜?

  오늘은 3주차 삼동회 등산하는 날이다.

  그런데 육삼회(대전 동문모임) 체육행사의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전중에 등산을 마치고 11:30분까지 행사장에 도착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 08:00 시간을 칼 같이 지키는 노신사께서 딱 그시간에 차에서 내려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시상에 어찌 정각에 차를 대는지 신기할 뿐이다.

  노신사의 시간 관념은 가히 신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생각이 앞선다.

  우리도 정각에 차를 파킹시킨다. 그들과 불과 몇 초 차이..... 

 

▽ 74번 버스가 주차하는 장동2구, 장동지구 산림욕장이다.

  5월 29일 토요일 대전 동기모임은 이곳으로 모인다.

  왕대는 오늘 삼동회 등산과 동시 사전 정찰을 위한 시간이다. 

 

▽ 08:02 우리는 SP를 출발한다. 

 

▽ 08:03 싸립문(?) 통과 

 

▽ 남정네들은 뒤에서 어슬렁 어슬렁 

 

▽ 08:08 여자분들은 앞에서 씨익씨익 정문을 통과 

 

▽ 발 맛사지 길을 신발을 신은채로 통과

  문득 훈련받던 시절 자갈 연병장 걷던 일이 생각난다. 

 

▽ 08:13 계족산 공원 애꼬헐렁(?) 맨발코스

  자연 치유 지역이란 뜻인가? 

 

▽ 노신사와 만년동자, 오늘 둘이서 작당을 하고 둘이서 놀기로 한다.

  중간에 어딘론가 새 삐리었다.

  잘 먹고 잘 살아라 ㅋㅋㅋㅋ 

 

▽신발장이 놓여있다.

  신발을 저곳에 넣고서 맨발로 가라는 말이렸다. 

 

▽ 오늘 어찌다 보니 기념 촬영을 못했다.

  노신사와 만년동자가 빠져 삐렸다. 

  남은 사람이라도 기놈사진(?) 한방 

 

▽ 08:30 여기는 현위치 

 

▽ 수달형 부부  

 

▽ 좌로부터 나폴레옹, 나폴레옹 가족, 수달형 가족, 수달형 

 

▽ 나폴레옹 부부 

 

▽ 웬 차가 먼지를 날리며 앞서간다.

  공무수행이란 딱지가 붙어있다.

  휴일날에도 수고가 많다. 휴일날 공무수행을 위하여 떠나는 공직자 나으리. 

 

▽ 08:37 13.5km 왔다는 야근가?

  아니다 13.5km 남았다는 야그다.

  그러면 1km 왔다는 야그네. 어디서 부터?  여기는 현위치 부터겠지.

  하면 1km를 7분에 왔다는 말인가?  

 

▽ 08:44 1.6km 왔구나 

  600미터를 7분에 왔네. 쪼메 ㅎ ㄱ ㄹ ㄷ  

 

▽ 숲속 황토길을 맨발로 걸어보세요!

  건강의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길이라 했다.

  흙속에 묻혀 맨발로, 자연식품으로  

 

▽ 08:59 3.0km <1.4km를 15분 소요>

  100m를 약 10분 계산하면 되겠구나. 

 

▽ 또 나타나는 휴게소  

 

▽ 손·발 씻는곳 

 

▽옥천 증약 막걸리 

 

▽ 09:08 3.9km 지점 통과. 

 

▽ 09:09 임도삼거리 도착 

 

▽ 잠시 쉬어따 갑시다. 

 

▽ 호박떡 하나 드시와요.

  증말 둘이 먹다 한놈이 뒈져도 모를맨치로 맛이 끝내준당께.<나폴레옹>

  그리고 갈등의 순간이 이어진다.

  육삼회 체육대회에 참석할 시간이 촉박하여 이쯤에서 돌아가자고 한다.

  오늘 왕대는 5월 29일 동기생들과 같이 이 길을 가기로 하였기에, 정찰차 나왔기에, 같이 가자고 애걸복걸한다.

  갈테면 혼자 가란다. 으리읍씨  

 

▽ 09:20 주류는 되돌아 가고 왕대 혼자 고집을 부리며 혼자 외톨백이가 된다.

  돌아가면 4.0km, 기냥 가면 10.5km

  요이땡 누가 먼저가나 내기할까?

  내기할껄 내기해야제! 

  그로부터 왕대의 독주는 계속된다. 

 

▽ 09:29  5km지점 도착, 1km를 9분에 통과   

 

▽ 09:31 절고개 도착 

 

▽ 산책로가 끝내준다.

  숲속길을 루울루 라알라. 

 

▽ 09:36  6.0km 지점 통과

 

▽ 09:53  8.0km 지점 통과.  

 

▽ MTB 족들의 낙원이로구나.

  고바우 영감은 이곳에 몇 번이나 왔을꼬? 댓글로 달아주기 명령함....

  메아리???? 

 

▽ 10:02 9km지점 통과 

 

▽ 화장실과 쉼터 

 

▽ 10:12 10km 통과  

 

▽ 10:37 12.5km 지점 통과 

 

▽ 철쭉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다. 

 

▽ 10:48  13.5km 지점 통과 

 

▽ 10:50 갈림길 도착 (이곳을 출발하여 2시간 17분 소요) 

 

▽ 하늘을 향하여 뻗어간 나무가 시원스럽다. 

 

▽ 11:03 안녕히 가십시오. 

 

▽ 11:06 싸립문(?) 도착 

  이곳을 출발하여 3시간 3분 소요 

 

▽ 11:07 수달형의 달구지에 끼어 타고 KT&G로  

 

▽ 11:21 한국 인삼공사 도착  

 

▽ 개회식 행사중  

 

 

 

▽ 제18회 육군 3사관학교 대전동문 체육대회

  육삼회의 주춧돌을 놓은 동기생 최원오, 이일환, 송병규.

  최원오와 송병규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이일환 혼자서 멍에를 지고 고문이란 직책을 쓰고 고문을 당하고 있다.

  이일환 동기생의 육삼회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 13:26 지네발 경주

  충용팀이 우승, 조국팀이 3등  

 

▽ 민경택 어부인

  매년 불편한 몸을 휠체에 의지하고 참석하는 성의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 피구 대회 

 

▽ 이호경(7기), 이갑상(3기)이 왔다. 

 

▽ 14:15 수달형이 가자고 연락이 와 중도에 자리를 뜨다. 

 

 

▽ 체육행사 유인물을 나누어 준다.

  그중 몇 컷만 나의 일기장에 수록한다.

 

 

 

 

 

 

 ▽ 어떤 여학생이 차를 기다리며 담배를 꼬나물고 라이타로 불을 붙이려고 하고 있다.

  그렇게 보일 것이다.

  그런데 입에 문건 빨대이고 손에 든건 핸드폰이다.

  세상 일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 14:31 대화요금소 통과

  그런데 우측으로 돈을 내지 않고 통과하는 길이 나 있다.

  차는 그길로 접어든다. 

 

▽ 14:32 그런데 불과 1분도 안되어 또 나타나는 한밭요금소 

  여기서는 빼도 박도 못하고 요금을 지불한다. 

 

▽ 계룡터널을 빠져나오던 수달형께서 차를 세우고 밖으로 튀쳐 나간다.

  그리고 달밤(?)에 체조를 한다.

  졸리면 한숨 자는 게 최고인데 달밤에 체조도 괜찮겠지.

  가장 좋은 방법은 어부인과 교대로 운전을 해가는 것이다. 

  어부인 운전교육을 시키지 않은 죄값은 본인이 받아야 한다(?) 

 

▽ 15:14 시청앞 

 

▽ 15:18 아파트 새로이 난 계단을 따라  

 

 

육삼회 체육대회가 겹치는 날이기 때문에  날자를 조정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가 주체측으로부터 박살이 났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은 정해진 우리들의 모임 날인데 다른 이유로 변경해서야 되겠느냐는 주체측의 농간(? 이럴때 말이 아니겄제)에 끽소리 못했다.

두 군데 참석할 수 있는 방법

오전에 산행에 참석하고 오후에 체육대회에 참석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의견에 따르기로 한다.

다른 회원들은 이곳을 몇 번 찾았는데 왕대는 오늘이 처음이다.

노신사께서 이 유명한 계족산 둘레길이 처음이냐며 놀라는 눈치다.

어찌 산꾼이 이곳도 찾지 않았느냐고 핀잔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5월 마지막 토요일 대전지회 충성회 등산지역을 물색하라는 회장님의 엄명에 대청호반길과 이곳을 놓고 고민하다가 우선 계족산 둘레길을 선정하려고 맘을 먹고 그 일환으로 산행 겸 정찰에 들어갔다.

그런데 둘레길을 다 돌고 가면 정해진 시간내에 행사장에 갈 수 없어 중도에 돌아가자는 주체측의 농간(?여기서는 이 말이 맞는 말 같음)에 꿀먹은 벙어리가 된 왕대는 혼자라도 가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대신 행사장에 11시 30분까지 도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자신과의 싸움에 나선다.

둘레길 14.5km, 둘레길 입구에서 관리소까지 1.3km(왕복 2.6km) 도합 17.1km.

3시간 4분만에 주파한다.

한시간에 5.7km 주파.

가히 살인적인 도전이다.

스스로 정한 올해 나이 29살, 그 나이에 걸맞게 객기를 부리고 만다.

한심한 친구..

내가 생각해도 좀 덜 떨어진 친구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런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하여 도전 한다는 그 자체 만으로도 생의 보람을 느끼고 있나도 모르겠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젊다. 허공을 향하여 소리쳐 보라. 

가다가 쓰러지더라도 멋진 삶이 되지 않겠는가? 

 

※ 공지사항

   - 충성회 대전지회 계족산 둘레길 등산(아니다 산보)

      = 일시 : 2010. 5. 29(토) 14:00 

      = 장소 : 장동 산림욕장 입구 도착

      = 산행코스

         + 1코스 : 둘레길

         + 2코스 : 중간에 계족산 정상에서 뒤로 

         + 산행시간 : 14:00 ~ 18:00<4시간 소요>

      = 끝나고 총무님에 의거 장소 시간 정하여 저녁 식사 

 

   ■ 충성회 대전지회 회원님들께 메일로 보내니 그날(5.29) 14:00시까지 상기 장소로 나오시기 바라며 참석 가능 여부를 총무님(010-9428-3401)과 왕대(010-3098-2135)에게 연락바랍니다.